2024.09.03 주식일기
저의 생각을 정리하며 적은 일기장입니다. 종목 추천글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제 별명이 정반꿀입니다. 반대로하면 꿀이라는 뜻입니다. 그정도로 촉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나 사셨다간 큰일나실 수 있으니, 절대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작글
오늘은 매수와 매도를 둘 다 한 날이다. 작게나마 매도를 했다는건 뿌듯했고, 불안한 시장 속에 무언가를 샀다는건 조금은 망설여졌다.
매도종목과 매도이유
8월28일에 산 파두를 팔았다. 약 6%의 수익률로 약 8700원 정도의 수익을 보았다. (세금제외)
파두를 왜 팔았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첫 번째는 반도체 사이클의 정체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반도체가 지지부진하고, 이차전지와 헬스케어, 바이오 쪽이 그 바통을 다시 이어받았다. 반도체는 AI수요에 대한 확신이 다시 생기기 전까지는 조금 지지부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생각했던 수익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파두를 살 때, 약 5프로의 수익률을 목표로 했다. 오래 묵혀먹는 것도 물론 너무 좋지만, 나는 매도하는 연습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좋은 기업이고 더 갈 것 같지만, 그럼에도 매도했다.
매수종목과 매수이유
오늘 한온시스템과 HMM을 매수했다. (계좌인증)
이계좌에 돈은 파두를 판 금액밖에 없었는데, 각종 계좌의 짜투리 돈을 파두를 판 금액과 함께 합쳤더니 40만 원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그 돈으로 반반 샀다. 후라이드반 양념반 느낌으로 진행시켜버렸다.
이번 매수를 고려할때 생각했던 부분은 크게 3가지였다. 1. 주가가 낮은 표지션에 위치하는가, 2. 재정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있는가. 3. 그 외 매력이 있는가. 현명한 선택이었길 바라본다.
HMM
1.주가가 낮은 포지션에 위치하는가. 월봉으로 본 HMM의 주가이다. 그 어떤 주식보다도 부러울 것 없었던 2021년 텐베거 HMM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지만, 오히려 안정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15,000원대의 바닥을 터치 후 거의 1년 동안 갭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횡보 중이다. 차트 볼 줄은 모르지만, 매력적인 차트로 보였다. 이러나 폭포수 하락하면 나주겅 ~
2. 재정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분기실적과 관련 종목보고서를 보며 이유를 찾아보았다. 지정학적 이슈가 존재하여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평균 운임이 55.7% 상승한 $1,525/TEU를 기록하였고, BDI 상승(2Q24 1,848pt, +40.8% y-y)에 따른 Dry bulk 운임 개선과 ($25.2/톤, +20.5% y-y) Wet bulk 물동량(44만 CBM, +200% y-y) 증가하여, HMM의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었다.
※BDI는 "Baltic Dry Index"의 약자로, 해운 시장에서 벌크 화물(주로 원자재)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3 그 외 매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약 4%의 배당이다.(추정) 오래 들고있다가 배당을 받아도 좋고, 10월 ~ 11월 쯤되면, 배당주를 찾아 나서는 분들에게는 다소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현재 산업은행의 소유에서 사기업에 혹시나 팔리게 된다면, 그 또한 크게 주가를 한번 흔들 수 있는 찬스가 남아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들을 도합하여 HMM을 매수하였으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생각해 봤을 때, 평소 자주는 살펴보지 않았던 업종이기에 조금은 충동적인 매수라고 생각하긴 한다. 한온시스템 또한 마찬가지이긴 하다. 매수 이유 중 충동이 약 40프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더 냉정해져보자. 자중하자 정과장.
한온시스템
1.주가가 낮은 포지션에 위치하는가. 한온시스템은 2020년 급등 이후 쭉 하락을 하고 있다. 고점 대비 약 80프로가 빠진 지점이다. 우측으로 횡보하는 구간이 아니기도 하고,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의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분위기상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잦은 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해, 한온시스템의 열관리시스템이 빛을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한온시스템의 4세대 열관리시스템은 EV3에 채택되었다. 중소형 자동차의 열관리 시스템이 희소한 시장에서 "혹시나 한온시스템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2. 재정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있는가. 히트펌프가 옵션사양으로 구분되어 있던 과거 모델들과는 다르게 24년 출시된 E-GMP 라인업에는 히트펌프가 기본사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아이오닉 5, EV6는 24년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롱레인지 트림만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히트펌프가 기본 사양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어느정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4세대 열관리시스템이 EV3에 기본사양으로 들어감으로써,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본다.
3 그 외 매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HMM과 마찬가지로 배당이다. 한온시스템의 작년기준 배당금액은 316원으로, 지금 가격으로 친다면 약 7% 정도? 상당한 금액이다. 물론, 실제 배당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배당이슈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오르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한온시스템과 HMM이 좋은 기업이고,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 잘 이겨나가 주길 바라본다.
2024.09.03 주식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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