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거의 마지막주 더 추워지기 전 어딘가 여행을 가보고 싶었던 우리는 이곳저곳 장소를 검색했고, 그중 평도 사진도 모두 만족스러웠던 이곳으로 정했다. 우리 일행은 글램핑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춘천 글램핑
자연에머물다
▼위치▼
로드뷰로 본 입구
춘천에서도 한 20~30분 정도 산길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표지판이 살짝 보인다. 은근히 빠지는 길이 많으니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속도 낮추어서 이동하시길 바란다.
외관
차로 들어가니 펼쳐지는 글램핑장..! 으슬으슬한 안개가 낀 날씨 속에 보이는 캠핑장의 풍경이 너무 이뻤다. 혹시나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캠핑장배치도를 아래에 첨부한다.
캠핑장 배치도
차로 들어가면, 주인아주머니께서 따라오셔서 우리의 위치를 안내해 주신다. 이번 글램핑 하는 내내 느꼈지만, 주인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시다. 정말 왕친절하심.
글램핑동 6호
우리가 머물렀던 글램핑 장이다. 글램핑이라는 것 자체를 처음 해보았는데, 정말 너무 느낌이 있었다. 구조도 좋았고, 내부도 아늑하고, 걱정한 내 자신이 머쓱했다. 사진을 상세하게 못 찍어서 글램핑 모습을 한번 그려봤다.
글림핑동 6호 내부구도
엄청 자세하게 하나하나를 그리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글램핑 동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B존 싱크대 쪽 모습
여기(B존)는 주방이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의자가 캠핑의자 느낌! A존으로 나가서 밥을 먹을 수 있겠지만, 비가 많이 올 때는 B존도 좋으며, 우리도 나중에 캠프파이어할 때만 A존으로 나가고 밥을 B존에서 먹었다.
A, B존을 지나 드디어 텐트 내부 C존의 모습이다. 깔끔하고 딱히 없는 게 없는 이곳이었다. 침대도 생각보다 좋았다. 사이즈로보면 슈퍼싱글이나 퀸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내부
층고가 높아서인지 넓은 느낌! 마치 펜션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방이 춥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닥은 정말 보온을 세게 틀면 데일정도로 따뜻했고, 침대 또한 전기장판이 있어서 전혀 춥지 않았다.
내부를 한번 돌아보고 짐을 푼 뒤 글램핑장을 좀 살펴보았다. 글램핑장 안에 조금만 걸어가면 작은 계곡이 있는데, 진짜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글램핑장 이름처럼 완전 자연에 머물다였다.
바로 앞 계곡
또 이 '자연에 머물다' 글램핑장의 매력 중 하나는 내부에 매점이 있다는 것인데, 당연히 종류가 마트만큼 많지는 않지만 혹시나 놓칠 것 같은 것들을 많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쌈장, 라면, 맥주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매점 안의 모습
과자도 팔고, 술도 파시고, 이것저것 많이 파신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음식을 해 드실 분들을 위한 공용 세척장도 있고, 기본적인 후추나 식용유 식재료도 준비를 해 놓으셨다. 혹시 모르니 필요한 게 있으시다면 확인하고 가시면 더 좋다. 공용화장실도 있다.
그리고 이 글램핑장의 마스코트인 고양이다.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무튼, 추운지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귀요미인 것은 사실이다.
3~4시쯤 도착한 우리는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산책도 했다. 운전해서 피곤했는지 낮잠도 한숨 때렸다. 잠잘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정말 침대에 누워있는데 우수수수수 빗소리가 들리는데 떠내려가는 줄 알았다. 근데 주인아주머니가 500mm 장마가 와도 안 떠내려가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저녁준비
운치 있는 글램핑 장에서 저녁준비는 생각보다 신이 났다. 시간 말씀하면 그 시간에 맞게 참숯과 바비큐그릴을 설치해 주신다. (화로 : 20,000원) 필자는 고기 굽기 담당을 맡았다. 역시 캠핑장에서 고기 굽는 건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B존에 세팅을 한 뒤, 반짝거리는 조명과 가을 재즈 bgm을 틀어놓고, 저녁을 즐겼다. 정말 이게 힐링이 아닐까 싶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마시멜로와 쫀드기를 주셨다. 이건 거의 다 주시는 것 같았다.
고기다 먹고 남은 숯불로 마시멜로를 먹는 것이 또 화룡점정 아니겠는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마시멜로도 야무지게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캠프파이어 참나무작장(10kg)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드렸다. 물론 금액 10,000원이다.
만들어주신 화로를 바라보며 불멍도 때리고, 올 때 사 온 샤인머스켓을 안주삼아 화요를 마시니 더더 휴가의 기분을 만끽했다.
다음날에도 조금은 일찍 일어나 아침을 맞이하였는데,
아침식사용으로 사온 시리얼과 티라미수케이크를 먹었다. 물론 여기에 커피 한잔도 곁들였다.
인생 첫 글램핑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좋았던 점을 나열해 보았다.
- 아늑하고, 크게 불편함이 없었던 숙소(온도, 크기, 용품 등)
- 화장실은 작아서 불편할 수 있었으나, 공용화장실이 있어서 좋았음.
- 여자 사장님께서 상당히 친절하심.
- 산속에 있어서 운치도 산내음도 좋음.
- 간이매점이 있어서 혹시나 사 오지 않은 것을 구입할 수 있음.
- 겨울이라 수영장이나 트램플링은 잘 사용 못했지만, 그 또한 재밌어 보였음.
- 그냥 처음이라 좋았음.
자연과 잘 어우러졌던 '자연에 머물다' 춘천을 가시게 된다면 글램핑 장으로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물론 우리 앞에서 캠핑하시는 분도 보았는데, 잘은 모르지만 좋아 보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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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머물다펜션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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