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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춘천 나무향기 한증막 불맛 힐링여행으로 가볼만한곳 내돈내산 후기

by 씽형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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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을 계획할 때,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하여 예약까지 하고 방문했던 이곳이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잘 예약이 되었지만, 다른 주말이나 인기 있는 시간에는 예약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무향기 한증막

영업시간
금-화 : 11:00 ~ 21:50
(※ 정기휴무 : 수,목)
▼위치

 

서울에서 춘천을 달려 제일 먼저 도착한 이곳이다. 처음에는 춘천까지 와서 한증막 이라니 싶었다. 하지만 막상 다 경험하고 나서는 그 마음이 쏙 들어갔다. 차 타고 가실 분들을 위해 주차장 위치도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나무향기 주차위치

외관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나무향기 불한증막까지 조금 걸어갔는데, 조금 커다란 연립 주택(?)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연립주택의 대문은 아니었던 나무향기의 입구이다. 처음 들어가면 요금표가 붙어있는데, 예약을 안 하고 가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현장선택이라는 말이 있는 거 보면 현장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도 싶다. 그렇게 몇 가지 공지사항을 읽어보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필자의 일행은 '기본' 요금으로 했다. 1회 차인 11:30 ~ 13:30 코스이다.

기와지붕이 있는 대문을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여행을 온 느낌이랄까. 조금 구분된 공간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부

이게 뭘까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공간이 숨어져 있었다. 몇몇 분들은 찜질방 복장을 하고 정자에 앉아 있으시기도 했다. 각자의 나름대로 편안한 쉼을 즐기고 계셨다. 너무 좋아 보였다.

별채와 본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일단 입장을 위해 본관으로 가야 한다.나무향기 한증막은 크게 2개의 구역으로 나뉠 수 있는데, 그림에 한번 담아보도록 하겠다.

나무향기 한증막 배치도


A구역은 나무향기의 핵심인 불한증막을 중심으로, 매점, 독서공간(2층), 소모임방(2층, 필자 방문 시, 열려있지는 않았음), 휴식공간 등 이 있고, B구역은 매점에서 음료를 구매하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카페 같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가 올랑 말랑 한 날씨 속에 연못에 잉어는 그저 신이 난 체로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비가 와서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숲 속에 잘 지어진 대감집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면 불한증 막이 있는 본 건물로 들어올 수 있다.

건물 내부

우리는 카운터로 가서 예약한 내역을 말씀드리고, 찜질복을 받았다.

이제부터는 다를 것 없는 찜질방인가 싶었다. 하지만, 없는 것도 있고, 있는 것도 있는 유니크한 한증막이다. 

샤워실 및 락커룸

아무도 없어서 대충 찍어 보았다. 일단 여기에서 처음 확인한 사실은 탕이 없다.

A구역 1층 휴게실

탈의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보이는 작은 휴게 공간이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주무시는 분들도 꽤 있으셨다.

휴게실 입구 옆에 있던 족욕하는 공간

족욕하고 난 뒤 코스인지 모르겠으나 모퉁이 한편에 준비되어 있는 발과 종아리 마사지기까지.

A구역 1층 불한증막

불한증막으로 가는 길인데, 불한증막 자체가 처음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일단 도전을 해보았다. 뭔가 동굴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살짝 긴장이 되었다.

알고 경험해야 더 보이는 게 많다고, 한번 불한증막의 구조와 원리, 그리고 이용방법까지 한번 읽어보았다.

불한증막 입구

궁서체로 적힌 불한증막 사람들의 준비단계가 예사롭지 않다. 많이 뜨겁다고 하니 일단 효과를 봐보기로 했다.

불한증막효과

효과만 읽어보면 거의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불로장생이 가능할 것만 같은 효과리스트였다. 아래 사진은 불한증막이 있는 공간인데, 보통 자리를 맡고 불한증막을 왔다 갔다 많이 하신다고 한다.

불한증막 찐 후기

진짜 사진의 모습처럼 저렇게 두르고 들어가야만 한다. 그래도 살이 밖으로 노출되면 뜨겁다... (1차 시기 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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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전에 불을 때기 때문에, 정말 뜨겁고, 땀이 미친 듯이 난다. 더운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뜨거운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시는 분에겐 오후에 하시길 추천드린다. 필자는 11시 반 예약이었기 때문에 정말 가장 뜨거울 때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안전을 위해 대기하고 계신다.) 12시쯤 1차 입성했다. 한증막에 전혀 노출이 되지 않도록 온몸을 감싸고 들어갔다. 수건을 3겹 두르고 덮고 했다. (※사진참조)
근데 진짜 마치 전기구이에 들어가는 닭처럼 몸에서 안 좋은 노폐물들이 다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2분도 채 안되었던 거 같은데, 30분 천국의 계단을 한 것처럼 땀이 났다. 기분이 개운해졌고,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라 좋았다.
짧지만 강력한 경험을 조금 있다가 한번 더하기로 하고, 일단 땀을 한번 빼서 그런지 2층과 바깥구경을 하고 싶었다.

A구역 2층

조금 많이 큰 할아버지 단독주택 같은 느낌이 나는 나무향기 한증막이다. 2층은 평범하지만 큰 주택의 2층 같은 느낌이었다.

사랑방이라 이름이 붙어진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아이들은 여기서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14세 이상만 한증막 가능) 복도 한편에는 모임방도 있었는데, 모임방은 아직 준비 중이었다. 사랑방 독서공간에서 테라스 공간처럼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고 나가면, 2층에서 나무향기 불한증막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한컷 찍은 것을 올려본다 화사하다. 무튼 사진을 잘 못 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더 개운하고 멋있다. 모든 구역이 힐링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쉴 수 있는 의자나 평상이 다 있다.

B구역 가기 전 모습

A구역에서 B구역을 바라본 모습이다.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서 가봤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더욱더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저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B구역 공간이 나온다.

B구역 휴식공간

조금 꾸미다만 한옥집 내부 같은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공간은 넓었다. 한옥이다 보니 더 정겹고 드러눕고 싶은 편함도 있었다.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을 만드실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주인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고 감사했다. 매점에서 마실 것을 들고 오셔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곳은 불한증막에서 막지지고 나온 뒤 바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샛길 같은 곳인데, 저 마루에 누어서 발 올리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필자는 12시 50분쯤 한 번 더 들어갔다. 확실히 12시 10분 과는 차원이 다른 따뜻함이었다. 1차 시기가 매운맛이었다면, 2차 시기는 보통맛 정도랄까. 무려 5분 정도를 지지고 올 수 있을 만큼 뜨끈함과 따뜻함 사이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 열도 식힐 겸 알까기도 한판 했는데, 알이 떨어지면 시끄럽기도 하고, 바닥에 상처가 생길 위험이 있어서 제지를 당하였다.ㅎㅎ 오목은 가능하니 오목하시길 바란다! (체스와 장기도 준비되어 있다.)

그 후 살짝 배가 고파져서 매점을 갔다. 찜질방에서는 오미자와 식혜가 진리였지만, 우리는 배가 고파 미역국을 시켰다.

메뉴판과 매점

보통의 미역국맛이었다. 하지만 불한증막을 한 뒤 먹으니 미역의 맑음이 조금은 더 온전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미역국세트+오미자 or 식혜'를 11,000원에 팔았다면, 사 먹을 의향이 있는데, 그렇게 팔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매점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다. 미역국을 먹으니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서 나갈 준비를 했다. 

조금 먼저 나와서, 종아리와 발 마사지도 받아보았다.

원래의 성향도 그렇지만, 액티브하고 익사이팅한 것보다 이렇게 휴식을 갖는 것도 너무 좋았다.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겠지만, 아는 곳이 있었다면 종종 갔을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시간제 운영으로 많은 인원을 한 번에 받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인 것도 좋았고, 불한증막의 찜질도 환상이었고, 그냥 장소와 공간 이 분위기가 힐링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탕은 없어서 몸을 뿔리거나 24시간이 아니라서 밤새 여기 있을 수는 없지만, 강렬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만약 춘천을 갈 일이 있다면, 또 한 번 꼭 들리고 싶은 곳이었다. 춘천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나 불가마의 핫한 힐링을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나무향기 한증막 공식 홈페이지

 https://namoosauna.modoo.at/

 

[나무향기 한증막 - 정보 요약] 춘천 유일의 남여공용 한증막 나무향기입니다.

춘천 유일의 남여공용 전문 한증막 입니다.

namoosauna.modoo.at

 나무향기 한증막 예약 사이트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708415?tr=bnm&area=pll

 

네이버 예약 :: 나무향기 한증막

숙박 불가!! (24시영업아님) 예약 없이도 현장 입장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혹 만석일 수도 있으니 문의 바랍니다. 춘천 유일의 남여공용 한증막 입니다. 편안한 휴식과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boo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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