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춘천 풍물옹심이칼국수 깊고 쫀득한 옹심이 맛집 내돈내산 주차팁까지

씽형 2024. 11. 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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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으로의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며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방문한 이곳이다.

풍물옹심이칼국수

영업시간
매일 : 11:00 ~ 16:00

(※정기휴무 : 화요일)
▼위치

조금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풍물옹심이칼국수였다. 여행이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간 필자의 경우,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금방 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필자가 생각하는 꿀자리를 지도에 표시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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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풍물옹심이 주차 할만한 곳

필자생각에 주차할만한 곳

외부

세월이 흘러 잉크마져 흐릿해진 간판을 달고 있는 동네 맛집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우리는 11시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안에도 기다리는 장소가 있고, 밖에도 간이의자로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신다. 번호표를 받고 불러주실 때에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멀리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번호표 나누어주는 책상

대략적으로 우리 앞에 20팀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모두 빠지는데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단일메뉴이다 보니 필자 기준 회전율이 느린 편은 아니었다.

내부

가게 내부는 아주 넓은 공간은 아니었고, 적당한 사이즈였다. 우드톤의 인테리어를 한 풍물옹심이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옛날 할머니댁 식탁에 앉은 기분이었다.

메뉴판

메인메뉴와 사이드메뉴 구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옹심이칼국수 2개를 주문했는데, 하나는 면을 많이 달라고 말씀드렸다.

옹심이를 언제 처음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먹은 게 옹심이 인지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고, 춘천에서 먹는 마지막 메뉴라서 더 신났었던 것 같다.

기본찬과 보리밥

옹심이칼국수가 나오기 전 소량의 보리밥을 주신다. 보통 쌈밥집이나 오래된 칼국수 집을 가면 가끔 이렇게 보리밥을 주시기도 하는데, 여기도 그랬다. 여긴 비록 참기름은 없었지만, 무생채, 열무, 고추장을 넣어 슥슥 비벼먹으니 아주 맛났다.

이 춘천 풍물옹심이칼국수 본점만의 유명한 무생채와 열무김치였다. 무생채가 살짝 꼬들꼬들하고, 일반 무생채보다는 간이 조금 강한게 옹심이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고, 열무김치 또한 아삭아삭한 식감과 심심한 듯 매콤한 맛이 아주 야무졌다.

옹심이칼국수

얼마 지나지 않아 옹심이 칼국수가 나왔다. 깊은 육수에 애호박, 당근 등 기본에 충실한 국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가루도 솔솔 뿌려져 있으니 향긋한 김향기가 은은하게 났다.

영접하게 된 도톰한 옹심이, 쫀득쫀득한 식감에 은근하게 씹히는 감자(?). "아! 이런 맛이었구나. 이게 옹심이였구나" 싶었다. 열무김치 한번 면 한번, 무생채 한번 옹심이 한번 이렇게 먹으니 몸 안에 따뜻함이 채워지고 만족감이 올라왔다.

면도 메밀면이라 더 그런지 후루룩후루룩 나의 목구멍을 강타했다. 면추가를 하면 면을 하나 더 주시는데, 면추가를 하지 않아도 됐을 법할 정도로 기본도 양이 꽤나 많았다. 열무와 무생채가 옹심이칼국수의 삼삼한 맛을 잡아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든든하게 먹고 나왔고, 춘천에서의 마지막 식사였음에도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불렀기 때문에 감자전이든 전병이든 더 먹지 못했는데, 먹었어도 좋았겠다는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정말 맛있게 배부르고 든든한 한 끼였다.

춘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풍물옹심이칼국수, 추운 겨울에는 더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혹시나 춘천을 가신다면 꼭 한 번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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