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역 맛집 진미 깔끔하고 담백했던 중국집 내돈내산 후기

어느덧 고등학교 지인이 결혼 후 삼송역 근처로 이사 간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참 많은 시간을 함께한 친구인데,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나름 오랜만에 만나는 우리.
그리고 지인의 강한 추천으로 가보게 된 이곳.
 

진미 眞味

영업시간
화-일 11:20 ~ 20:30 (L.O 20:15)
▼위치▼

 
네이버Ver.
https://naver.me/FRDWWdVz

삼송 진미 : 네이버

삼송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창릉천만 건너오게 되면 꽤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있는데,
E편한세상 아파트 상가에 있고, 스타필드와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라 더욱 인기가 많다. 
아파트 상가로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 주민인 지인이 요리조리 길을 잘 안내해 주어서 따라갔다.
막상 다시 가보면 어렵진 않았다.

외관

 
'신라호텔 출신 셰프의 중식당'이라는 문구가 먹기도 전부터 신뢰가 확 왔다.
개인적으로 한문을 쓰는 가게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眞 참 진 과  味 맛 미 를 조합한 것이
좀 더 진심이 느껴지는 듯했다.

바깥에 쉬는 날로 달똥이 쳐져있는 것도 뭔가 신기했고,
조금 이른 시간,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에 바로 갔음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내부

생각보다 상당히 아담했던 식당이었다. 꾸며지지 않은 담백하면서도,
어찌 보면 거의 날것인 인테리어였는데, 마치 새로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상가에서
제대로 내부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맛집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한 그런 느낌.
 
주문은 키오스크로 진행하며, 자리를 잡고 주문한 뒤 앉아있으면 된다.

키오스크와 원산지표기사항

메뉴판

필자일행은 짜장면, 짬뽕, 찹쌀탕수육(소) 그리고 칭다오까지 시켰다.
중국집에는 칭다오 아니겠는가. 그렇게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착석.
앉아서 약간의 담소를 나눌 때 즈음 등장한

밑찬과 칭따오

 
단무지는 우리가 알던 그 맛이고, 짜사이 생각보단 짜지 않아서 좋았다.
가끔 상당히 짠 짜사이를 파는 중국집이 있는데, 필자는 너무 짠 짜사이는 못 먹겠다.
 
우리의 허기짐을 알았는지 곧이어 나온

찹쌀탕수육(소)

사실 처음 비주얼은 좀 묘했다. 뭐랄까 군대에서 먹던 탕수육의 느낌이랄까.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뭐 그런.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 같이 전혀 시각적으로 신경 쓰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탕수육느낌이었다.

 
하지만 내부는 조금 달랐는데, 튀김옷의 적절한 두께와 투툼한 고기가 입안 가득 들어온다.
엄청난 겉바속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씹었을 때의 그 풍성함 그리고 찹쌀의 쫄깃함 이 느껴진다.

우리는 찍먹파였는데, 적잖이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있어서 새콤달콤했고,
개인적으로 옛날 탕수육 소스 (막 이런저런 첨가물 들어가 있는 소스)가 필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진미의 탕수육 소스도 깔끔하고 담백하니 괜찮았다.
 
필자의 단품 메뉴였던

짜장면

완두콩 10알이 들어간 옛 짜장의 느낌이다. 윤기가 촤르르르 흐르며,
소고기가 씹히는 맛과 함께 달달한 춘장 맛이 일품이었다.
가끔 먹다 보면 상당히 느끼해지는 짜장면이 있는데,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짜장면까진 아니어서 그런지
양은 딱 적당한 정도였지만, 먹는 내내 담백함을 유지해 주어서 좋았다.

 
짜장면과 함께 나온 지인의 메뉴였던

짬뽕

 
얇게 썰은 오징어와 양파 그리고 면을 한 번에 입에 넣고, 국물까지 곁들이면 상당히 맛있다.
중국집에만 오면 한 200번은 고민하게 만드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인데,
 
지인이 덜어준 짬뽕에 짜장면의 약간의 느끼함마저 모두 날려버렸다.

 
거기에 중간중간 마셨던 칭따오까지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점심이었다.
 
삼송 쪽이나 삼송 스타필드를 가보신다면, 한 번쯤 들려도 괜찮을 추천드릴 중국집 진미.
필자 또한 만약 중식이 당긴다면 다시 갈 의향이 맛있게 먹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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