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송리단길 담솥 의아한 리뷰수 속 내돈내산 솔직후기

씽형 2024. 4. 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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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벚꽃구경을 한번 해보자는 용기를 냈다.

어마어마한 인파 속에서 석촌호수를 걷고, 송리단길에 왔는데,

가게가 정말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 때문에, 어디를 기다릴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찾아보던중 발견한 블로그 리뷰수가 방문자 리뷰수의 10배였던 이곳

필자도 블로그를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게 가능한가 싶어서 일단 내가 먹어보기로했다.

담솥 송리단길점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Last Order 20:40) (Break Time 15:30-17:00)

▼위치

 

정말 조금 괜찮아 보인다 싶은 모든 가게에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있었던

봄날의 석촌호수와 송리단길이었다. 친구도 결정장애가 있는 스타일이라 결국 필자가 정했다.

외관

깔끔하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담솥을 선택하게 되었다.

대기인원 적는 표에 이름을 적은 뒤 줄을 서면 되는데,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갔다.

대기표에 무엇을 먹을지 메뉴를 적어야 해서 그런지 입간판도 존재하고 메뉴판도 외부에 있다.

메뉴의 재료가 소진되면 SOLD OUT이라고 대기표에 적어주신다.

혹시나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겠다.

메뉴판

필자의 일행은 스테이크 솥밥을 먹고 싶었으나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대신 장어솥밥가지솥밥 시켰다.

담솥이라서 솥밥만 파는 줄 알았는데, 일본전골도 팔고, 사시미 및 카츠 메뉴도 있었다.

그렇게 메뉴구경도 하고, 송리단길에 온 사람들 구경도 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 이름이 호령이 되었고, 1시 반쯤부터 줄 서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내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가게 내부였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사실 조금 불편할 줄 알았지만,

자리 간 간격이 보통 정도여서 먹는데 지장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단순한, 그러면서도 겸양식 감성의 담솥 송리단길점이었다.

많은 분들이 솥밥을 주로 드셨지만, 중간중간 스끼야키를 드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만약 다음에 한 번 더 온다면 스끼야키도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담솥Tip

식탁에 담솥을 맛있게 먹는 팁이 있어서 정독하고 먹었다.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솥 안에 있는 내용물 옆그릇에 옮겼다가 먹으라는 이야기였다.

대기할 때부터 주문이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갈한 한상이 금방 나왔다.

상차림

개인 그릇에 정갈하게 정돈되어 나온 우리의 메뉴

젓갈, 단무지, 김치와 함께 애피타이져용으로 느껴지는 샐러드까지 그럴싸하게 갖추어져 있다.

지인의 메뉴였던

가지솥밥

겉보기에도 가지의 양이 많고, 소스와 함께 잘 버무려진 밥이 정말 맛있었다.

지인이 조금 덜어주기도 했고, 나의 장어와 물물교환하여 조금 먹어보았는데, 기대이상의 맛이었다.

의문이 있었던 리뷰수와 별개로 좋았다.

가리는 게 없는 필자는 가지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큼지막하고 잘 익혀진 가지가 담백하고 달달해서 좋았다.

너무 무르게 익혀지지 않아서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 지인이 배불러하는 모습도 보니 양도 괜찮았던 것 같다.

장어솥밥

장어 한 마리가 나란히 들어가 있는데, 오랜만에 장어를 먹는 거라 크기는 사실 감이 잘 안 오긴 했다.

하지만, 장어가 부드럽고, 식거나 살이 없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건강식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장어에는 쌈무가 함께 나오는데,

밥 조금 위에 장어와 생강을 쌈무에 싸고 올려서 함께 먹으면 장어초밥 그 자체였다.

사진으로 보니 장어 하나하나가 좀 얇아보이긴 하는데, 괜찮았다.

양은 성인 남성이 먹기엔 보통정도이나, 누룽지까지 먹으면 꽤나 배가 차는 양이었다.

 

리뷰는 둘째 치고, 직접 먹어보니 정갈하고 건강했던 한상이었다.

양도 적지 않았고, 누룽지 때문인지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송리단길 놀러 가셨을 때, 건강하게 깔끔한 밥한상 하고 싶으시다면 담솥 추천드린다.

2개밖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둘 다 후회 없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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