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끔 점심을 같이 먹는 친구와 오랜만에 접선을 하였다. 근처에서 프로젝트를 하였다면, 더 자주 보았을 텐데, 거리가 멀어져서 요즘은 살짝 뜸했다. 둘 다 돈까스가 당겼던 이날, 가기로 정한 곳은 이곳이었다.
101번지남산돈까스 종로타워점
▼영업시간▼
월-토 : 10:00 ~ 20:00 ( B.T : 15:30 - 17:00, L.O : 19:30 )
토 : 10:00 ~ 19:30 ( L.O : 19:00 )
(※정기휴무 : 일 )
외관
종로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한 '101번지 남산돈까스'다. 이곳 지하에는 음식점들이 아주 많은데, 꽤나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입구는 두군데가 있는데, 사진 찍은 곳이 메인 입구이다. 깔끔하고, 많은 손님들을 수용하기 최적화된 공간인 듯싶다.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입구에 메뉴 입간판이 놓여져있다.
메뉴판
13,000원부터 시작하는 돈까스..ㅎㅎ 물가가 역시 장난 아니다. 필자는 남산왕돈까스, 지인은 치즈돈까스를 주문하였다.
원산지표시판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101번지 남산왕돈까스 기대가 된다. 여기는 선결제방식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결재를 한 뒤 기다리시면 되겠다.
기본세팅
일반적인 깍두기와 단무지인데, 돈까스먹을때는 뭔가 작은 깍두기를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되는 기분이다. 느끼함을 조곤조곤하게 잡아준다.
스프
후추를 촥촥 뿌려준 후 살며시 저어주고, 먹어준다. 맛은 조금은 삼삼하지만, 속을 달래기엔 좋았다. 진짜 옛날 동네 돈까스 집들은 거의 다 이랬는데... 이렇게 추억에 젖어 스프를 먹고 있을 때 즈음 늦게 온 지인보다 메뉴가 먼저 나왔다.
남산왕돈까스
크긴 컸으나 더 큰 돈까스를 많이 봐온 필자는 '왕' 까진 아니지 않나 싶긴했다. 찐한 색상의 돈까스 소스가 먹기도 전에 침이 고이게 하였다.
아이스크림 푸는 스푼으로 떴을 것 같은 밥모양과 마카로니와 조금의 샐러드, 그리고 고추까지 정말 완벽한 옛 조합이었다.
칼질을 한번 해보았는데, 슥싹슥싹 잘 썰리는 왕돈까스의 손맛은 그때부터 먹는 거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 맛은 있었다. 얇게 잘 펴진 찰진 돈까스의 식감과 입안 가득 들어오는 달짝지근한 돈까스 소스의 풍미가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 필자였지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돈까스의 맛은 어쩔 수 없었다.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치즈돈까스
지인의 메뉴였던 치즈돈까스이다. 남산왕돈까스에 비해 조금 작은 사이즈지만 대신 두껍다. 당연히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지인에게 사진을 찍을 예정이니 잘라달라고 말했는데, 칼을 넣자마자 갑자기 앞 쪽에서 치즈가 흘러나왔다. 필자가 생각했던 비주얼이다...!!
썰면 썰수록 넘쳐나는 치즈가 돈까스 소스까지 침범하였다. 요즘 일본식 돈까스의 치즈돈까스만 많이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잘라서 흐르는 치즈돈까스를 먹는 맛도 기가 막혔다.
왕돈까스의 2줄과 치즈돈까스의 1줄을 교환했다 ^^. 오랜만에 먹은 경양식 돈까스 였지만,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가격이 점점 비싸져서 언젠가는 돈까스가 2만 원이 넘을 것 같은 아주 슬플 예감도 들지만, 오르기 전 많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종각이나 광화문 근처에서 돈까스를 드시고 싶거나 점심을 고르실 때 생각나는 게 없으시다면,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한번 고려해 보심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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