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광화문 맛집 서린낙지 오통통 낙지볶음 내돈내산 솔직후기

씽형 2024. 12. 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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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광화문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던 날인데, 늘 그렇듯 뭐 먹을지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항상 메뉴선정은 어렵다. 그러던 중 우연히 떠오른 지인이 해준 말, "응~ 거기 서린낙지도 맛있어" 에서 영감을 얻어 출동했다.

서린낙지

영업시간
월-토 : 11:30 ~ 21:30 ( B.T: 15:00~17:00)

(※정기휴무 : 매달 2,4주 일요일 / 매달 1,3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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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에 있는 르메이에르종로타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밖에서는 어렴풋이 보이는 서린낙지 간판. 유명한 곳이라 크게 할 줄 알았지만, 역시 정해진 규격 안에서는 평등했다.

건물에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서 모서리 어딘가에 위치한 '서린낙지'다.

"두둥!" 무너가 맛집의 향기. 필자가 생각하는 은근 맛집 조건 중 하나는 빨간 글씨를 썼냐 안 썼냐 인데, 서린낙지 또한 빨간 글씨가 포함되어 있었다.

내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자리도 꽤 있었다. 확실히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계속 사람이 들어오긴했다.

메뉴판

일단 베이컨 소시지가 모든 자리마다 놓여 있다. 안 먹겠다고 말씀드리면 가져가시는데,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안 먹었다. 둘이갔는데, 낙지에 베이컨도 먹으면 4만 원이 그냥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3명 이상일 때는 베이컨까지 먹는 건 좋아 보였다. 근데 왜 모든 상에 두시는지 이해는 잘 았갔다. 버너만 놓으셔도 될 거 같긴 한데.. 흠
베이컨을 먹진 않았지만 딱히 양이 많아 보이지도 않았다. 낙지가 매울 수 있으니 중탕시켜 먹는 수준느낌... 무튼, 우리 일행은 낙지볶음만 주문하였다.

셀프바

부족한 반찬이 있으면 여기서 가지고 가면 되고, 가장 중요한 낙지 비벼먹을 큰 그릇이 셀프바 쪽에 있으니, 스테인리스그릇에 참기름을 촵촵 뿌려서, 콩나물도 탁탁 털어서 가지고 오시면 되겠다.

서린낙지 낙지볶음

일단 그렇게 차려진 우리의 낙지볶음 한상이다.

솔직히 가장 처음 느낀 점은 "접시가 작다"였다. 진짜 접시가 작다. 순간적으로 이게 맞나...? 싶었다. 거기에 베이컨소시지까지 없으니 상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면, 낙지 크기 말이 안 된다. 어디 브라질 대왕낙지를 잘라온 것처럼 아주 통통하다. 마치 술 먹은 다음날 부은 내 얼굴을 보는듯했다. 나른 이런저런 낙지집을 가보았으나 이 정도 낙지집은 별로 없긴 하다.

소스는 살짝 묘했다. 음... 낙지와 그 조화를 이루는 느낌보다는 솔직히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는데, 소스가 깊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묘한.. 맛이 있긴 하다. 싱거운 거 같고, 완전히 어우러져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젓가락을 계속 출발시키는 맛이랄까. 맛있었다. 우리는 베이컨은 못 시켜도 계란말이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켜보았다.

계란말이

두툼하고 계란 본연의 맛을 지닌 계란말이가 등장했다. 계란말이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살짝 매콤한 낙지를 잘 덮어주는 그런 맛!
처음에는 그릇에 비벼먹을 생각을 안 하다가 반이상 먹었을 때 비벼먹기 신공이 떠올랐다.

아까 셀프바에 있는 그릇을 가져와서 쓱싹쓱싹 비벼먹었다. (반드시 참기름 필수)

요렇게 한입 먹으니 고소한 참기름향도 나고 아주 맛있었다. 마지막 밥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다.

 

베이컨소시지가 조금 어쩔 수 없이 시켜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은 있으나, 3명 이상이 왔을 땐 시킬 법 하겠다. 솔직히 낙지의 퀄리티는 인정, 양념맛은 살짝 밍밍하며, 낙지와 잘 어우러지지 않는 거 같아서 쏘쏘였다.


그러나 매콤함이 당기거나 정말 실한 낙지볶음이 먹고 싶을 때 한 번쯤 와볼 법하겠다. 꼭 참기름에 비벼드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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