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DDP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오늘. 점심부터 만나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토요일 점심 생각보다 한적한 동네, 로컬 맛집 같은 이곳을 발견했다.
서울곰탕
▼영업시간▼
월-금 : 10:00 ~ 21:30 ( B.T : 15:00 - 17:00, L.O : 21:00 )
토 : 10:00 ~ 15:30 ( L.O : 15:00 )
(※정기휴무 : 일 )
외관
누가봐도 간단한 그러면서도 무엇을 팔지 알 수밖에 없는 간판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로컬맛집의 향기. 그리고 요즘 물가치고는 꽤나 괜찮아보이는 곰탕의 가격이었다.
내부
문을 열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었다. 마치 해장국이나 순대국을 팔 것만 같은 나무식탁과 전체적인 따뜻한 분위기, 정겨운 식당 내부이다.
2~3테이블 손님이 있었지만,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이것저것 다양한 정보가 붙어있는 서울곰탕. 그중에서도 눈에 띈 것이 있었다.
바로 허영만 선생님의 사인이었다. 사인과 함께 돼지곰탕을 먹고 황홀해졌다고 하신 말씀에 아주 기대가 되었다.
메뉴판
필자가 정말 가장 좋아하는 메뉴판이다. 쉬운 메뉴판! 우리 일행은 돼지곰탕 일반 하나, 소곰탕 하나를 시켰다. 소곰탕은 하루 30그릇 한정이니 평일에 가신다면 조금 서두르셔야 할 수도 있겠다.
주문을 마치고,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 밑찬이 나왔다.
기본찬
간단한 기본찬이었지만, 곰탕집에 정말 어울리는 기본찬이다. 서울곰탕의 핵심메뉴(?) 중 하나인 물김치인데, 시원하면서도 상큼하면서도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고 맛있다.
물김치의 경우, 식사중에는 한번 무료리필이 가능하고, 2번 이상 리필할 경우 금액이 추가된다. 그정도로 정성과 맛이 들어간 물김치임을 알 수 있다. 근데 정말 물김치와 깍두기가 너무 곰탕과 잘 어울린다.
서울곰탕 메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소곰탕
같이간 일행이 시킨 소곰탕이다. 일단 보이기에도 돼지곰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맑다.
국물도 몇 입 먹어보았는데, 담백하면서, 깔끔했다. 얼큰하거나 막 그런 맛보다는 속을 차분하게 해주는 그런 깊은 국물 맛이었다. 그리고 고기가 정말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있다. 이거 진짜 인정이다.
돼지곰탕
필자의 메뉴였던 돼지곰탕이다. 처음에 소곰탕을 두 개 먹어볼까 하다가 돼지곰탕을 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소곰탕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돼지국밥(?) 같은 돼지고기향이 조금 더 진했고, 국물에 고기맛이 조금 더 배어있는 그럼 살짝 찐하고 깊은 맛이었다.
고기의 양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식감도 놓치지 않았다. 고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원이었지만 너무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도 결국 물김치를 한 번 더 먹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필자는 첫 번째 리필도 무료가 아닌 줄 알고 아껴먹고 있었는데, 첫 리필은 공짜라고 하셔서 거침없이 먹었다.^^
큰 숟가락을 마치 이불처럼 덮는 돼지곰탕의 고기다. 진짜 이 곰탕집이 우리 집 근처에 있다면, 최소 2주일에 한 번은 갈 것 같은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맛이다.
피자, 파스타, 초밥 등 다양한 맛집도 좋지만, 깔끔하면서도 깊은, 든든하면서도 속이 편한 음식을 찾으신다면, 동대문역사박물관역 맛집 '서울곰탕'을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수육도 너무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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