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이슈가 있었던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져보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지인들과 중간이 종로여서 익선동으로 갔는데, 익선동에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았다. 일행 중 한 명이 양식을 좋아해서 사람 많은 삼겹살 대신 양식을 선택하여 찾아간 이곳.
르블란서
영업시간
화-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라스트오더 21:00
▼위치▼
지인이 예약을 했기 때문에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름부터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근데 실제로 가보니 더 고급스러웠다.
외관

뭔가 소개팅을 해야 할 것만 같았던 외부였다. 순간 입구에 커플로 보이는 분들이 서성이고 계시길래 손님이 가득 찼나? 싶었다.


깔끔한 아이보리 칼러의 벽돌에 한옥분위기의 외관 인테리어가 좋았다. 최근 광해 쇼츠를 봐서 그런가 한옥, 사극 이런 옛것에 마음이 간다.

무튼 멋진 외부를 어느 정도 감상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내부

와우 생각보다 분위기가 더 좋았던 내부였다. 남자 지인과 둘이 들어갔는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마치 너랑 오면 안 될 것 같다는 표정을 한 체로.


전반적으로 우드톤과 화이트 칼러로 딱 보기에도 세련되고 깔끔함이 느껴졌다. 우측에는 작은 방도 있는데,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기념일 같은 날에 빌려서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식당내부

식당내부는 약간 경성시대의 느낌 같은 느낌이었다. 흔히들 말하는 가정에서 먹는 깔끔한 겸양식을 팔 것만 같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르블란서와 너무 잘 어울리는 식탁보와 은은한 식기들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이 느껴졌다.

아직 한 명의 일행이 오지 않아서 시킬까 말까를 고민했지만, 용감한 두 남자는 그냥 시켜보기로 했다. 물론 메뉴컨펌은 단톡으로 받는다는 가정하에 진행시켰다.
메뉴판




필자의 일행은 남자 2 여자 1의 3인 조합이었기 때문에, 라따뚜이, 갈비살 라구 파스타, 크림파스타, 항정살스테이크 이렇게 4개의 메뉴를 시켰다. 4개는 시켜야 한다고 필자가 강하게 어필하였다.

어둑어둑 해지는 밖을 바라보며 먹으니 운치 있고 기분도 센티해지고 좋았다. 지금은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곧 가득 찼다.
식전빵

도대체 식전빵들은 왜 이렇게 다 맛있을까. 아웃백도, 빕스도 식전빵을 주는 모든 곳이 다 맛있는 것 같다. 르블란서도 식전빵이 맛있었다.
라따뚜이

처음에는 영화 라따뚜이가 생각이 났지만, 경멸의 시선 한번 받고 정신을 차렸다. 르블란서 라따뚜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어렸을때는 토마토 스프를 돈주고 왜먹나 싶었는데, 이젠 아니다. 맛있다. 라따뚜이를 먹다보니 줄줄이 사탕으로 나온 메뉴들
르블란서 메뉴

아직도 이쁘게 단체샷을 찍는 법을 잘 모른다. 발전하는 필자가 되기를 오늘도 다짐해 본다.
갈비살 라구 파스타


양식의 맛을 잘 모르는 필자는 별로 큰 생각과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있긴 했다. 문득 라구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라구소스를 좀 더 먹어봤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근데, 파스타가 두꺼운 면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얇은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건 좀 아쉬웠다.
항정살 스테이크

바로 이 메뉴가 맛있었다. 양은 3명이서 나누어먹으니 정말 적게 느껴지긴 했지만, 맛은 이날먹은 메뉴 중 최고였다.

도톰한 항정살과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부드러운 감자, 그리고 소스까지 딱 조합해서 먹으면 입에서 녹으면서 탱글한 고기의 맛과 소스의 풍미가 전해진다. 양은 적지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가장 먼저 동난 음식이다.
크림 파스타

개인적으로 크림,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참 좋아하고, 르블란서의 크림파스타도 맛이 좋았다. 뭐랄까 많이 느끼하지 않은 적당함 과 오히려 약간 담백한 느낌이었다. 근데 역시나 면이 두꺼워서 좀 아쉬웠다.

생각보다 두툼하게 들어가 있는 고기를 찾아먹는 맛도 쏠쏠했다. 가끔 양식을 먹을 때 접시만 크고 별로 양이 안 찬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는데, 면이 두꺼워서 그런지 메뉴를 많이 시켰기 때문인지 적당한 포만감도 좋았다.
깔끔하면서도 고풍적인 느낌의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하니 맛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두꺼운 파스타면이기 때문에 또 올 것 같지는 않지만, 항정살스테이크가 떠오를 것 같긴 했다.
소개팅장소를 찾고 계시거나 양식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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