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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합정역 맛집 더피자보이즈 넘칠듯한 토핑의 피자집 내돈내산 후기

by 씽형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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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과거 함께 지방에서 프로젝트를 했던 지인들을 만났다. 중간지점이 거의 합정 쪽이라서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탄수화물이 당기던 요즘 피자를 먹기로 결정했다. 많고 많은 피자집 중 유독 눈길이 갔던 이곳이었다.

더피자보이즈

영업시간
일-목 12:00 ~ 21:30  (BT:15:00-16:00 / LO:20:30)

금, 토 12:00 ~ 22:00 (BT:15:00-16:00 / LO:21:00)  

※BT:브레이크타임, LO:라스트오더

▼위치

 

더피자보이즈는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있는데, 사실 생각해 보니 상수역에서 더 가깝다. 한 5년 전쯤일까 개인적으로 지인과 한번 와본 적이 있는 피자집이었다. 그때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찾아오고 또 이 가게를 알아본 내가 기특했다.

외관

잊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저 피자 마크였다. 더피자보이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피자마크다. 유독 선선했던 날씨 탓인지 창가에 딱 앉아서 맥주 한잔과 함께 피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피자보이즈는 2층에 위치하여 있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서 피자문을 통과하면 된다.

내부

유독 일찍왔기 때문일까. 정말 이상하게도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필자는 블로그에 기록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는 편해서 좋았다. 살짝 빈티지하고 힙했던 분위기였다.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창가자리에 착석하였다.

아담 한듯하면서도 자리는 8자리 정도 있었던 가게 내부였다. 스티커와 포스터 등으로 인테리어가 나름 이쁘게 되어있는데, 깜박하고 사진에 담지 않았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고, 편안하게 피맥 한잔하면서 수다수다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피자만큼 확실한 맛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한바꾸를 구경하고 이제 슬슬 주문을 해볼까 하여 착석하였다. 필자 일행은 총 3명이었는데 1명이 조금 늦는다고 해서 주문하기도 살짝 애매했다.

기본세팅

피자집에는 항상 있는 파마산치즈와 핫소스. 과거에는 정말 파마산 치즈를 산처럼 뿌려먹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먹으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 것 같아서 그렇게는 못 먹겠다. 식기도 종이에 잘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피자보이즈메뉴

일단 더피자보이즈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피자 메뉴와 사이드 등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늦어진 지인이 거의 다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의 일행은 성인 남 2명, 여 1명이었고, 스페셜쿼터(L) 하나와 윙&스틱 그리고 맥주까지 시켰다.

주문을 마친 뒤 창밖을 바라보니 시끌벅적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와 해지는 저녁노을이 딱 시야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이런 평화로우면서도 한적한 느낌 너무나 좋았다.
지인이 도착하기 직전 메뉴가 먼저 나와버렸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윙&스틱이었다.

윙&스틱

문득 윙&스틱도 좋지만 그냥 윙봉이라고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긴 했다. 지인이 오기 전까지 의리로 버틴 후 함께 하나씩 잡고 뜯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달달하니 너무나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진가가 느껴졌다.

소스가 간장베이스 소스여서 달콤 짭조름해서 너무 좋았다. 옛날부터 옥수수 콘을 달고 살던 필자에겐 콘샐러드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필자에겐 가격대비 아쉽지 않은 메뉴였다. 그러던 중 드디어 등장한 피자.

스페셜쿼터

드디어 엄청 기다린 쿼터가 나왔다. 솔직히 비주얼은 끝장이었다. 최근 이런저런 피자를 가끔 먹어봤는데, 정말 토핑이 차원이 달랐달까. 필자의 일행은 4가지 맛으로 하와이안, 페퍼로니, 포테이토, 베이컨치즈 이렇게 시켰다.

엄청난 토핑 속 꽂혀있는 미국기. 개인적으로는 국뽕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국기가 꽂혀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근데 맛만 좋으면 장땡이긴하다.

더피자보이즈 포테이토

다른 데는 감자를 길게 썬 스틱형식의 포테이토가 나온다면 여기는 동그랗게 먹기 좋은 포테이토가 나온다. 비주얼도 아기자기하니 귀엽고, 실제로 맛도 있다.

더피자보이즈 하와이안

하와이안에 들어있는 파인애플의 개수에서 일단 압도한다. 이렇게 파인애플 많이 주는 피자집이 또 있을까. 피자를 한입 먹을 때마다 파인애플이 2~3개씩 들어와서 같이 씹히는데, 식감도 좋고, 달달하면서도 신맛이 입맛을 돋웠다. 거기에 남녀노소 좋아할 햄까지 완전 따봉이었다.

페퍼로니 & 베이컨치즈

둘 다 아주 특별할 것 없었지만 그냥 맛있었다. 근데 기본적으로 피자의 도우가 맛있다. 배가 고파서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이 필요 없이 맛있고, 4가지 맛을 꽤나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합정 쪽에 가본 피자집이 많지는 않지만, 만약 합정에 다시 피자를 먹으러 간다고 한다면, 더피자보이즈가 무조건 1순위가 될 것 같다.
열린 창문 앞에서 야장을 하는 느낌으로 먹는 것도 좋았고, 당연히 맛있어서 맛있는 피자가 너무 감사했고, 뷰포인트에 맥주까지 완벽한 삼박자였다. 피맥이 당기시는 날엔 합정 더피자보이즈 한번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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