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경복궁 미락치킨 편안함이 좋았던 치킨집 내돈내산 후기

씽형 2024. 5. 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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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2차를 갈 곳을 찾던 중 지인들이 이미 갔던 곳이고 괜찮았던 치킨집이 있다고 하였다. 덕분에 필자는 편하게 따라서 도착한 이곳이었다. 1차를 먹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미락치킨

영업시간
매일 14:00 ~ 01:00 

▼위치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가까웠다. 처음 가게에 도착했을때 "오 여긴가?" 싶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노프랜차이즈,  유니크함, 그 가게만의 고유한 느낌 그리고 맛도리를  좋아하는데, 외관에서는 필자가 좋아하는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외관

외국인도 상대로 하시니 'OPEN'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외부에서도 메뉴를 볼 수 있었고, 경복궁역 근처이다 보니 영어, 일본어로도 안내되어 있었다. 네온사인 아래에 자그맣게 알바모집도 적혀있었다. 메뉴를 보고 있었는데, 문득 지인들의 눈빛에서는 사실 이미 무엇을 먹을지 답이 정해져 있었다.

내부

가게 전체 사이즈는 생각보다 아담했고, 아늑한 동네 치킨가게 느낌이 물씬난다. 요즘 가게 느낌의 별이 아닌 색다른 별이 떠있는 것도 좋았고, 테이블에서도 익숙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감성이 있었다.

미락치킨메뉴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과 가져다주시는 메뉴판을 동시에 찍어보았다. 흔한 치킨집가게의 메뉴들이었다. 닭강정을 좋아하는 필자는 닭강정도 시켜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지인들이 말렸다. 여긴 뼈 있는 마늘치킨이 넘버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필자 일행 3명은 2차 인 점을 감안하여 마늘치킨(뼈) 1마리를 시켰다.

미락치킨 기본상

딱 치킨집 기본 상차림이었다. 양배추, 치킨무, 소스, 간장까지 더할 나위가 없었다. 가끔 양배추에서 씁쓸한 맛이 나는 치킨집, 돈가스집들이 있는데, 미락치킨은 그렇지 않고 나름 신선해서 합격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많이 리필한 친구가 있었는데, 바로 팝콘이었다.

팝콘

기본 주전부리로 신호등대신 팝콘을 주시는데, 진짜 맛있다. 술이 한잔 들어가서 맛있는 건지 왜 맛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우리 일행은 무려 4번이나 시켰는데, 눈치가 보여서 리필할 때마다 메뉴를 시켰다. 감탄을 하며 팝콘을 먹고 있는데 치킨이 나왔다.

철판마늘치킨(뼈)

먼저 비주얼이 너무 좋았다. 지인들이 양은 적지만 맛있다라고 미리 겁을 줘서 양이 많이 없을 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그건 아니었다. 적당한 튀김옷 두께와 함께 나쁘지 않았던 살코기 비율. 달달한 소스와 함께 은은하게 풍기는 마늘향까지 딱 좋았다.

적당한 튀김옷의 두께였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튀김옷과 달달한 소스는 느끼함의 화산 같은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느끼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먹었던 것 같다. 분명 1차에서 다들 배부르다고 했는데, 너무도 잘 먹는 우리였다.

다리도 뜯고 가슴살도 뜯고 모조리 뜯고 있을 때쯤 아무래도 이 흐름을 이어가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반반치킨을 주문했다. 후라이드를 먹을까 고민도 했지만, 달달하고 양념된 게 끌렸던 오늘이었다.

치킨(양념+마늘)

양념치킨도 맛있었다. 마늘은 철판에 나오고 양념치킨은 접시에 나오다 보니 왜 양이 적다고 말한 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래도 매콤 달달한 소스가 묻힌 양념치킨은 맛있었다. 문득 3차를 갈뻔하다가 우리는 이곳에서 끝을 보기로 마음을 먹고, 사이드를 하나 추가하기로 했다.

황도

솔직히 황도는 별로였다. 필자가 시키자고 강력하게 어필하여 시킨 건데, 너무 미안했다. 물론 시원해서 나쁘지 않게 먹긴 했지만, 양도 과일 간의 조화도 국물도 뭐 하나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실망한 일행들의 눈빛을 보고 바로 떡볶이를 시켜보았다.

떡볶이

일단 양이 장난 아니었다. 뭔가 잡탕스러운 떡볶이 같긴 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거의 가게의 마감시간까지 우린 이 떡볶이를 먹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차로 가기에 나쁘지 않았던 미락치킨이었다. 끝나고 계산할 때 보니 치킨 2마리, 황도 1,  떡볶이 1, 팝콘 4번 까지 무섭도록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것도 있고, 미락치킨만의 편안한 분위기가 우리를 그곳에 머물게 한 것 같았다.

치킨은 양은 좀 적었으나 그래도 맛있었고, 황도는 아웃이었고, 떡볶이는 양으로 승부 보는 듯했다. 혹시나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때는 닭강정 모험을 해보고 싶긴 한데, 엄청 맛집으로 오는 건 아닌듯했다. 경복궁역 근처 편안함이 느껴지는 치킨집을 찾으신다면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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