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밤리단길 유일무이 돈까스 맛집 가츠잇 내돈내산 추천

씽형 2024. 5.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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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은 교회를 마치고 후다닥 집에 가서 짜파게티에 섞박지를 먹으려고 했던 날이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평소 많이 아끼던 동생이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여 급 계획을 변경했다. 밤리단길에는 여러 맛집이 있지만, 필자의 거의 원픽 수준인 이곳.

가츠잇

영업시간
화 - 일 11:00 ~ 18:30 (L.O 18:00)

정기휴일 : 월요일

▼위치

밤리단길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풍산역이랑도 가깝고 일산 대표 칼국수인 일산칼국수와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외관

모서리에 있는듯한 느낌의 식당이고 외관에서 보이다시피 깔끔한 일식을 팔 것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세련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데, 생각보다 가츠잇은 오래되었고, 중간중간 메뉴가 바뀌는 이슈가 있긴 했었다.

가게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오면 웨이팅을 해야 할지 모른다. 대기를 적을 때 메뉴도 함께 적는 칸이 있다. 미리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필자의 경험상 다 맛있다.

웨이팅리스트

외부메뉴판

사실 외부에 있는 메뉴판이 가게 안에 있는 메뉴판과 동일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걸 고른 후 적으면 되고, 당연히 들어가서 먹다가 추가가 가능하다.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영업시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오실 때 헛걸음하시지 않도록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우리 일행도 조금 기다리다가 불러주셔서 들어갔다.

내부

가게 내부 또한 외부와 비슷한 느낌으로, 우드톤과 짙은 회색 계열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는데, 직원분들이 더 많아지신 것 같았다. 특히 홀 담당해 주시는 지원분이 많이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벽면에 셀프코너도 있으니 김치와 단무지, 할라피뇨까지 있다. 김치와 단무지는 기본이지만, 할라피뇨 있는 곳은 조금 드문데,  가츠잇만의 메리트 중 하나일까 싶다.

원산지표시판

원산지표시도 잘해놔 주셨고, 그 외 가게 정보들도 벽면 중간중간에 붙어있다. 은근히 읽는 재미가 있는 가게이다.
필자의 일행은 히레(안심) 카츠, 치즈카츠를 웨이팅리스트에 적었었다.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앉으면, 기본 메뉴에 맞는 기본세팅을 해주신다.

가츠잇상차림

반찬을 가져올 수 있는 작은 다중접시와 돈까스 소스 그리고 여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메뉴에 따라 우동국물까지 주신다. 필자는 돈까스를 먹을 때, 야채샐러드와 깍두기를 참 많이 먹는 편인데 그렇기 때문이 미리 많이 가지고 왔다.^^

가츠잇이 고기를 만드는 방법과 고기의 붉은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잘 적어 주셨다. 고기를 두드리는 것이 아닌 숙성시켜서 육즙의 풍미를 더욱 느끼게 한다는 말이 보다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수증 리뷰 방법까지 친절하게 붙여 놓았는데, 필자의 경우 지인과 대화하느라고 리뷰하는 것을 깜박하였다.

처음에 못 보셨을 분들을 위한 내부 메뉴판

웨이팅리스트에는 가츠만 시켰고, 김치우동을 시키지 않았는데, 급 얼큰한 김치우동이 당겨서 추가하였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우동국물의 베이스일 것이 분명한 기본국물이 나왔다.

기본국

기분 탓일 수 있겠으나, 평소 먹는 기본 육수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깊은 맛이 났다. 살짝 달짝지근하면서도 가츠오 우동의 그런 맛이랄까.그렇게 국물을 한 모금씩 홀짝홀짝 마시며 감탄을 하고 있을 무렵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히레가츠(안심)

과거에는 로스가츠를 자주 먹었던 필자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로츠(등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히레가츠가 당기기 시작했다. 반잘려진 히레가츠들의 비주얼과 무엇보다 산더미 같은 야채샐러드의 양이 먹기 전부터 정말 만족스러웠다.

소금을 살짝 뿌려서 먹기도 하고, 고추냉이를 살짝 찍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봤는데 어떻게 먹어도 너무나 맛있었다. 정말 고기를 망치로 때리지 않고, 숙성을 해서 그런지, 부드러움과 풍부한 육즙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만큼 양도 적지 않았다.

치즈가츠

역시 치즈카츠의 비주얼은 히레가츠가 따라갈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기울어지면 치즈가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다.

튀김 겉은 바삭했고, 치즈를 둘러싼 고기는 적당한 두께에 부드러웠으며, 치즈는 가만히 있어도 흘러내릴 만큼 아찔했다. 결론은 겉바속촉의 정석이랄까. 한때 요식업에 종사했던 일행도 본인이 먹은 치즈가츠 중 탑 3 안에 든다며 극찬했다. "4개밖에 없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먹다 보니 배가 충분히 찼다.

김치우동

필자가 너무 먹고 싶어 시킨 김치우동이었는데, 흔히 느낄 수 있는 맛이었지만, 그냥 김칫국 같은 느낌이 절대 아니었으며,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 가게들도 상당히 많은데, 가츠잇 김치우동은 그렇지 않고 얼큰하면서도 깊은 면과 국물 그리고 건더기들까지 잘 어우러지는 그 특별함이 있었다.

 

한입 베어 먹으니 흘러내리는 치즈가츠의 모습도 조금 지저분하지만 사실적으로 담아봤다. 그리고 필자가 샐러드를 좋아하다 보니, 필자의 돈까스와 함께 나온 샐러드를 금방 다 먹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나온 샐러드의 비주얼이다.
내 평생 이렇게 샐러드 많이 주는 돈가스집은 처음이었다. 너무 만족스럽고 나이스 했다.

여담을 하나 하자면, 필자가 진로 고민을 할 6년 전쯤 가츠잇은 처음 오픈했었다. 그때쯤 가게를 혼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손님이 필자밖에 없었다. 어쩌다 보니 나이대가 비슷했던 사장님과 대화를 좀 나누었고, 사장님도 근심이 있으셨었다. 그때 필자가 처음 먹었던 것도 히레가츠였다. 근데 딱 히레카츠를 먹고 나니 여기는 버티기만 하고 입소문만 나면 정말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다고 이야기하고, 금방 잘되실 거라고 서로를 위로했던 기억이 있다.

밤리단길에 먹을 곳이 너무나도 많지만, 정성 들여 만든 가츠가 당기신다면 가츠잇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정말 추천드린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남녀노소 먹기도 너무 좋았다. 모두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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