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카페

불광천 근린커피 뷰까지 챙긴 은평구민 추천 카페 추천 내돈내산 후기

씽형 2024. 5. 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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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유독 더웠던 이날이었다. 결혼한 친구와 약속을 잡고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함께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가게 되었다. 날이 좋아서 응암 쪽에서 점심을 먹은 뒤 불광천을 걷기로 했다. 그러던 중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은 이곳이다.

근린커피

영업시간
매일 : 11:00 ~ 23:00

▼위치

꽤나 역사(?)가 있는 불광천의 터줏대감 같은 카페다. 매일 11시에서 23시까지 하니 영업시간도 대장급이다. 응암역과 새절역 사이에 있고, 위치와 편안함 분위기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시곤 한다. 카페를 가기 위해서는 새절역에서 더 가까우니 지도를 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란다.

외관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평범한 빌라의 모습을 한 근린커피이다. 근린커피의 장점은 정말 많겠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외부 벽에 둘러져있는 벤치가 근린커피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지 않았나 싶었다. 누가봐도 불광천을 걷다가 편하게 쉬어가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이다.

내부

문을 지나서 내부를 들어와 보면, 우측에는 카운터와 빵이 진열되어있고, 좌측에는 4개 정도의 4인석이 나열되어 있다. 내부 또한 역시 깔끔하고,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하고 심플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이다. 이럴 때 보면 왜 사람들이 'simple is the best'라는 문구를 쓰는지 알 것 같았다. 블로그를 하는 필자는 일단 주문을 하고 나서 더 둘러보기로 했다.

메뉴판

역시나 아아를 먹었고, 이미 점심을 먹고 온 우리일행은 빵까지는 먹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옆을 둘러보니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너무 많았다.

디저트류

소금빵, 베이글, 휘낭시에, 페스츄리 등등 단어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은 디저트 천지였다. 커피를 사겠다는 친구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외친 뒤  필자는 근린커피 카페는 여러 번 왔지만, 한 번도 올라가 본 적 없는 2층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가게 안쪽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된다.

근린커피 2층

"이런 숨겨진 공간이 있다니!" 하며 감탄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사실 아무도 숨긴 적 없긴하다. 무튼, 걸어 올라가면서 "오 이 정도 높이면, 뷰가 나쁘지 않겠는걸?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올라갔다.
2층에 딱 도착하자 아 여기였구나라고 번뜩였다.

유독 날씨가 좋았던 날이기도 했지만, 넓은 창으로 보이는 불광천의 모습도 좋았고, 살랑살랑 들어오는 바람도 그리고 꼭 창가자리가 아니더라도, 여유를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프레임의 걸리는 모습이 상당히 평화로운 감정을 느끼게 했다. 지금 글을 쓰면서, 그때 그냥 2층으로 올라가자고 할걸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2층에 와이파이도 당연히 있다. 내려오는 계단의 모습도 한번 찍어봤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내려가자. 그리고 2층에서 내려오자마자 1층 구석에서 1층을 다시한번 찍어보았다.

요즘 카페들을 방문하면서 느끼는 생각이지만, 통창이 참 좋아보인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러모로 요긴한 인테리어다. 물론 관리가 어렵고, 빛을 막아야 한다는 단점 등 여러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카페의 통창인테리어는 분명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아까 못찍은 메뉴판의 앞부분과 수제로 만든 것 같은 디저트도 한번 찍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착석하였는데, 어느새 우리의 음료가 나와있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말차크림

달리기 하는 뒷모습을 담은 근린커피의 커피잔이 귀여웠다. 요즘 헬스장에서 인터벌을 하는데, 기분은 좋으나 그만 뛰고 싶을 때도 많은데, 마치 나의 뒷모습을 보는 듯하였다. 근데 커피잔에 있는 사람은 체력이 많이 남아 보이긴 했다. 필자일행은 그간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며, 근린커피에서 아주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혹시나 불광천 산책이나 데이트를 하신다면, 근린커피카페 2층에 앉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대화를 나눠보심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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