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진짜 맛있는 돼지김치찌개 시청역 한국관 내돈내산 후기

씽형 2024. 7.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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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을지로, 남대문에 뿔뿔이 흩어져있던 지인들이 모였던 날이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든든히 먹자며 지인 중 한 명이 추천한 이곳이다.

한국관

영업시간
매일 : 24시간 연중무휴 (B.T : 15:00 - 17:00 / 03:00 - 05:00)

▼위치


사실 처음에 이름을 듣고 나이트를 하는 장소가 낮에 하는 뷔페 뭐 이런 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렇진 않았고 무려 24시간 영업하는 김치찌개 맛집이었다. 시청역 7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골목 초입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다.

외관

나름 빠르게 나와서 후딱 달려갔음에도 생각보다 길게 웨이팅이 있었다.노란 간판의 '한국관', 궁서체에서 느껴지는 맛에 대한 진심까지 한 번쯤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자신감이었다. 24시간 영업인점도 너무 좋았다.

내부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세히 이곳저곳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마치 결혼식 뷔페를 온듯한 분위기였다. 가게 안은 살짝 더웠지만,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어 보이긴 했다. 우리 순서가 언제 오나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봤다.

메뉴판&원산지표시판

고기, 찌개, 사리, 주류까지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는데, 어떤 김치찌개를 먹어야 하나를 고민했다. 사실 다 맛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생고기 전문점이니 돼지김치찌개로 4인을 주문했다. 물론 사리도 2개 추가했다.
주문을 하면서 들어가서 자리를 배정받고, 기다리니 상차림이 먼저 나왔다.

기본반찬

김치, 나물무침, 고들빼기까지 살짝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있으면서도, 필자 입맛에는 그리 세지는 않았다. 김치찌개나 부대찌개를 먹을 때 반찬을 잘 안 먹는 입장에서는 사실 크게 상관이 없긴 했다. 한국관에는 김가루 대신 김이 있었는데, 밥에 김을 딱 싸서 두툼한 고기와 먹는 것도 예술이었다. 반찬이 나오고 김치찌개와 밥도 금방 나왔다.

솥밥

이 한국관은 정말 기본에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든 게 바로 이 밥이었다. 김치찌개와 함께 먹는 이 밥의 윤기와 찰짐은 이로 말할 수 없었고, 김치찌개를 다 먹은 뒤에 먹는 숭늉은 입 안과 속까지 개운하면서도 든든하게 꽉 채워주었다. 이 윤기 나는 밥에 김을 싸 먹었으면 진짜 최고다.

돼지(원조) 김치찌개

처음 나왔을 때는 살짝 연약해 보이는 김치찌개였다. 흐리멍덩한 게 맛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고기의 빛깔은 확실히 맛있는 생고기임이 틀림없었다. 위 사진의 김치찌개는 라면 넣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기 및 건더기를 한쪽으로 몰았다. 그리고, 끓기 전과 끓은 후의 비주얼은 차원이 다르다.

일단 전체적으로 필자 입맛에는 정말 맛있었다. 늘 그렇지만 짜거나 매우면 못 먹는 게 필자인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아주 적절한 맛있는 돼지김치찌개였다. 특히, 돼지고기의 양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데, 먹기 좋은 크기로 수컹수컹 썰려있는 것도 좋았고, 지방과 살코기의 적절한 비율이 한점 한 점이 퍽퍽하다거나 느끼하거나 하지 않았다.

성인남자 4명이 먹어도 최후까지 남아있는 고기들이었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김치찌개 집이었다. 지인들은 거의 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숟가락을 놓지 못하고 있다가 지인 중 한 명이 이제 그만 먹으라고 해서 멈출 수 있었던 필자였다.

최후의 숭늉까지 말끔히 먹어주고, 자리를 나오는데 정말 든든하고 맛있게 먹은 점심이지 않을 수 없었다. 슬슬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더운데 든든하게, 돼지 생고기에 자부심이 있는 시청 북창동 한국관에 가셔서 맛있는 종류별 김치찌개를 드셔보시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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