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만난 우리 일행은 저녁을 먹기 전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좋은 카페가 어딨는지를 찾고 있었다. 겨울이 오기 전이라 조금은 선선하고 너무 좋았던 날씨였다. 그렇게 찾게 된 이곳이다.
더블톤 double tone
▼영업시간▼
월-금 : 08:00 ~ 19:00 (L.O 18:40)
토,일 : 13:00 ~ 19:00 (L.O 18:40)
▼위치▼
힙하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세월의 힙함을 담은 충무로의 거리를 돌고 돌아 도달하게 된 이곳인데, 처음에는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워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외부
바로 이 건물 3층에 위치해있다. 나는 이 포스터를 보지 못했는데, 일행이 발견해서 그래도 발걸음을 멈출 수 있었다. 한적했던 거리였는데, 이 건물에 커피숍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더 한산한 건물이었다.
그렇게 3층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자 평점이 좋은 카페일 것 같은 향기가 폴폴 풍기고 있었다. 화이트 칼러를 좋아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뭔가 분위기 또한 취향저격일 것 같은 기대감도 들었다.
내부
문을열고 들어가자 정말 아늑하면서도 들어오는 햇볕이 우아했던 카페였다. 카페의 공간 자체가 넉넉하게 큰 느낌은 아니었지만, 꾸안꾸 분위기의 여유로움 만큼은 거대하게 느껴졌다.
공간의 여백을 활용하는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과 굿즈들이 눈에 보였던 더블톤이었다.
색온도가 느껴지는 더블톤. 왜 더블톤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어있던 딱 한자리를 앉은 후, 우리는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다.
메뉴판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정식메뉴판에는 없었던 무화과파이 (8,500냥)를 주문했다.
그리고 카페 내부를 조금 더 둘러보았다.
옷도 판다.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시는데 링크는 맨 아래에 적어두도록 하겠다.
작고 아기자기한 굿즈와 함께 커피도 파는듯 했다.
필자가 앉으면 부러질 것 같은 분위기 있는 의자까지 구경하니, 우리의 메뉴가 나왔다.
거의 항상 아아를 먹는다.
더블톤의 분위기 때문인지 시원한 커피마저 은은하고 깊게 느껴졌다. 맛있었다.
무화과파이
파이 위에 크림 그리고 그 위에 바스러진 견과류와 함께 올려진 달콤한 무화과의 조합이 생각보다 좋았다. 처음에는 크림이 너무 입에서 살살 녹아서 조금은 느끼한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먹다 보니 또 매력이 있어서 계속 입안에 넣게 되었다. 단단한 호두파이 같은 느낌은 아니다.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앉아있던 분들도 갈길을 가셨다.
조금은 한적해진 틈을 타서 카페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는데,
이 주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으나, 더블톤의 것을 만들어내는 이 공간이 괜스레 멋있어 보였다.
자리가 나서 창가자리로 이동한 후 한 30분 정도를 더 있었던 것 같다. 맑은 하늘을 큰 창으로 바라보니 그것 자체로도 심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나갈 때까지 꽤나 많은 이들이 더블톤을 왔는데, 이 위치에 이 시간에 이곳을 계속 찾아온다는 건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더블톤은 길게 운영하는 카페는 아니지만, 저녁 먹기 전 1~2시간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할 만큼 좋았던 공간이었다.
▼ 더블톤 스마트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
https://smartstore.naver.com/double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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